뭐야, 블로그 다시 읽어보니까 완전 초라한 왕따 같잖아? 사실 지난 학기 때 많이 힘들긴 했지만, 맨날 밤 늦게까지 깨어 있어서 우울한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되는것 같애.
이번 학기는.. 지난 학기 때보다 훨-씬 더 바쁘다. 수업은 화/목 밖에 없는데, 그 외에 맡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 어젠 아침에 나갔다가 밤 9시가 다 돼서 겨우 집에 왔는데 (말해두지만, 난 캠퍼스 바로 옆에 살기 때문에 등하교 시간은 5~10분 정도 밖에 안됨), 너무 피곤해서 저녁도 못 먹고 친구랑 얘기하다가 잤고, 오늘은 아침에 바쁘게 나가서 연구하다가 오후에 배가 너무 아파서 4시쯤에 집에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까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먹은 것 있지? (배탈 난 이유도 다 있구만)
아침 7시가 다 되어가는데 난 지금 하던 과제는 옆에 팽겨치고 블로깅을 하고 있다니.. 정말 한심하다, 그치?
요즘은 바쁜와중에 졸업 이후에 무엇을 할건지 생각하고 걱정하느라 마음이 답답하고 떨려. 이미 여기에 남아서 GRE 공부하고, 가을에 대학원 원서내고, 유아교육 연구할 계획은 세웠지만, 그래도 자꾸 맘에 걸리는건, 내가 정말 잘 해낼 수 있을까? 대학원 잘 골라서 합격할 수 있을까? 합격하면 가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싫으면 어쩌나? 교수나 연구원, 유아선생 등등이 내게 맞는 직업이 아니면 난 인생에 실패한 걸까? 그런 다음엔 또 이런 고민이 따르고: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나을 수 있을까? 선을 봐야할까? 입양을 해야할까? (그렇다면 어느 나라 아이를 입양할까?) 평생 홀로일까? (그럼 고양이를 사야할까?) 제발 좀 하루만, 딱 하루만 아무 걱정없이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너무 피곤하다.
7시다. 8시에 나가야하는데, 난 아직도 과제가 2개나 더 남았다.
오늘도 쓰러지지 말고 돌파!
내일은 다행이 연구가 취소 됐으니, 초등학교 다녀와서 전공 상담/지도 학생 미팅이 있을 때까지..
이 위의 글을 타자로 치다가 문득 깨달은건.. 연구가 취소 됐건말건 간에 아무리 일찍 자도 초등학교 갈거면 다시 아침 7시반에 일어나야한다는 사실. -_- 잠이 필요해! 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