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6일

Until Death Do Us Part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어제 헤어지다 만난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농담도 할 수 있는 친구는 참 좋은 친구. 8년전에 사귄 친구를 이국땅에서 지금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 세상도 참 좁다.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과 지금도 가끔 연락이 돼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복도 많이 받았어. 좋은 친구를 많이 둬서. 보고싶은 만큼 만날 수가 없어서 조금 슬프지만.

오히려 미국와서 우정이 오래못간 친구들이 많네. 성격이 변했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가? 지금 친한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면 연락도 안하고 길가다가 만나도 모른척할까?


아니, 그렇지 않을거야. 지금 친한 친구들은..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죽을 때까지 우정을 지킬거야.

2008년 5월 14일

오빠

오빠가 너무 보고싶다.
항상 주위에 동생만 있다보니까, 정신연령이 10살 꼬맹이 같지 않은 사람 만나자마자 난 너무 반가웠어. 물론, 때때로 나이답지 않게 구는것도 좋긴 하지만, 확실히 오빠다운 모습을 보일때가 제일 멋진 것 같아. 오빠를 성적으로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존경하고, 만나면 만날수록 또 만나고 싶은 그런 사람임은 확실해. 더 자주 보고싶지만, 오빤 일해야되고, 기름 값도 비싸고, 또 너무 귀찮게 굴고 싶지 않고... 그래도 다음 주 토요일에 졸업축하 파티에 온다니까 너무 좋다. ^^ 주말에 예전처럼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프리즈비도 해야지! 나도 공대만 나왔더라면 실리콘 벨리에서 일할 수 있을텐데. 이거 뭐 머리가 안되니, 원..-_-;; 난 2006년도 여름부터 오빠와 친해질 수 있어서 하느님께 너무 감사해. 자주 연락을 할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쉽고 오빠가 얄미울 때도 있지만, 내가 가슴에 오래오래~ㅅ동안 둘 사람들 중 하나야. 게다가 나랑 비슷한 삶도 살아서 더 마음이 통한다고나 그럴까? 가족 관계도 비슷하고. 너무 많은 차원과 단계에서 말이 통해서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아. 지난 9월에 고백했을 때 너무 떨렸지만, 사실 오빠의 대답이 가슴 아프게 했어도 사실은 많이 안심도 됐다고나 할까? 사실 오빠에 대한 무슨 강한 감정이 있다는 건 확신하지만, 그게 애정인지, 존경인지, 깊은 우정에서 우러러나오는건지 난 정말 모르겠어. 그냥 이대로 있는 것도 너무 좋아서 난 괜찮아. 오빠도 그때 그랬지.. 오히려 너무 친한 여동생 같다고. 나도 그게 더 편하다? 빨리 오빠 보고싶다. 빨리 다음 주 토요일이 되라구!!

2008년 5월 8일

난 네게만은 쉬운 사람.

쉬운 사랑 - 팀 (Tim)

짧은 그 한마디 그 마지막 인사
믿지못해 그만 웃었어

바쁜척 서둘러 돌아선 너의 뒷모습
우리 여기까지니 정말 여기까지야 오~

사랑해 널 사랑해 이게 내 인사야
수만번 더해도 모자라
가다 지치면 그때 다시 돌아오라고
변하지 않는다고 난 네게만은 쉬운 사람

그래 그게 나니까 너없이 안되는 나
한번 웃어주면 온 세상 내것인 듯
가슴 열어둔 채 난 기다려 난
너에게만은 제일 쉬운 사람

사실은 나 말야 서러워 울었어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그 멀어지던 뒷모습 안 보일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 넌 내게 어려운 사람

그래 그게 너니까 내가 사랑하는 너
이런 내 마음 다 아는 듯 모르는 듯
가슴 열어둔 채 난 기다려 난
너에게만은 제일 쉬운 사람

넌 지난 내 웃음들 모두 가져간 너
이세상에서 제일 미운 사람
또 제일 사랑하는 사람

그래 그게 나니까 너없인 안되는 나
한번 웃어주면 온 세상 내 것인 듯
가슴 열어둔 채 난 기다려 난

너에게만은 제일 쉬운 사람 ...

2008년 3월 13일

졸려.

뭐야, 블로그 다시 읽어보니까 완전 초라한 왕따 같잖아? 사실 지난 학기 때 많이 힘들긴 했지만, 맨날 밤 늦게까지 깨어 있어서 우울한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되는것 같애.

이번 학기는.. 지난 학기 때보다 훨-씬 더 바쁘다. 수업은 화/목 밖에 없는데, 그 외에 맡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 어젠 아침에 나갔다가 밤 9시가 다 돼서 겨우 집에 왔는데 (말해두지만, 난 캠퍼스 바로 옆에 살기 때문에 등하교 시간은 5~10분 정도 밖에 안됨), 너무 피곤해서 저녁도 못 먹고 친구랑 얘기하다가 잤고, 오늘은 아침에 바쁘게 나가서 연구하다가 오후에 배가 너무 아파서 4시쯤에 집에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까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먹은 것 있지? (배탈 난 이유도 다 있구만)

아침 7시가 다 되어가는데 난 지금 하던 과제는 옆에 팽겨치고 블로깅을 하고 있다니.. 정말 한심하다, 그치?

요즘은 바쁜와중에 졸업 이후에 무엇을 할건지 생각하고 걱정하느라 마음이 답답하고 떨려. 이미 여기에 남아서 GRE 공부하고, 가을에 대학원 원서내고, 유아교육 연구할 계획은 세웠지만, 그래도 자꾸 맘에 걸리는건, 내가 정말 잘 해낼 수 있을까? 대학원 잘 골라서 합격할 수 있을까? 합격하면 가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싫으면 어쩌나? 교수나 연구원, 유아선생 등등이 내게 맞는 직업이 아니면 난 인생에 실패한 걸까? 그런 다음엔 또 이런 고민이 따르고: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나을 수 있을까? 선을 봐야할까? 입양을 해야할까? (그렇다면 어느 나라 아이를 입양할까?) 평생 홀로일까? (그럼 고양이를 사야할까?) 제발 좀 하루만, 딱 하루만 아무 걱정없이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너무 피곤하다.

7시다. 8시에 나가야하는데, 난 아직도 과제가 2개나 더 남았다.
오늘도 쓰러지지 말고 돌파!

내일은 다행이 연구가 취소 됐으니, 초등학교 다녀와서 전공 상담/지도 학생 미팅이 있을 때까지..
이 위의 글을 타자로 치다가 문득 깨달은건.. 연구가 취소 됐건말건 간에 아무리 일찍 자도 초등학교 갈거면 다시 아침 7시반에 일어나야한다는 사실. -_- 잠이 필요해! 으아~~

2007년 11월 2일

안아줘

요즘 느낀 건, 많이 외롭다는 것. 친한 친구가 곁에 없으면 많이 힘들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었지.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들이랑 시간을 같이 보내진 못했어. 이번 학기 때 3-4번 놀았나?

2주 내내 카레가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먹어서- 오늘 마침 2차 시험도 다 끝나서 '인도 카레를 먹으러 가야지'라는 생각에 밥 같이 먹을 사람을 찾는데... 핸드폰의 200여 이상의 전화번호 중에서 한 번호 밖에 못 골라냈고, 그 번호의 주인은... 카레를 뼛속까지 증오하는 친구. ㅜ.ㅠ

나, ch가 보고싶어. 중국이라는 나라는 왜 이리 먼거야. lw가 먼저 연락 안하는거 미워 죽겠고, dz가 맨날 바쁜거 너무 싫어. vc도 일주일에 50-70 시간 일하니까 주중엔 보기 힘들고. mw는 남자친구랑 사는데 내가 어떻게 맨날 불러내겠어. ls도 요즘 여자친구랑 맨날 있는 것 같아서 연락 못하겠고. 동생도 대학가서 집에 없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더 이상 연락 안하는 나도 너무 싫고, ab라도 곁에 있으면 좋을텐데 걔는 호주에 있고...

나 그냥 누가 꼭 안아줬으면 좋겠어. 아무때나 불러내서 밥 같이 먹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어. 힘들 때, 새벽 4시라도 전화 걸수 있는 사람. 이렇게 외로운건, 외로워서 눈물이 펑펑 나는 건, 가슴이 이렇게 아픈건 처음인 것 같아.

2007년 10월 23일

흥.

기분이 상할 땐, 쿠키를 굽는다.

사실은 침대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는데, 집에 아이스크림이 없다. 쌀도 없어서 밥도 못 먹는다. 난 밥을 못 먹으면 괜히 심술 부리게 된다. 그래서인지 기분이 안 좋은 오늘은 특히나 모든게 귀찮고, 짜증나고, 골 때린다.

다 싫어! 난 슬픈 영화 보면서 맹고 소베 배탈나도록 먹고, 다음 날 오후까지 잠만 잘래!!!!!
기분이 상할 땐 쿠키를 굽는다.사미;ㄴ아ㅓㄹㄴㅁ;ㅣㅓㄹㅇㅁㄴㅇ 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