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일

안아줘

요즘 느낀 건, 많이 외롭다는 것. 친한 친구가 곁에 없으면 많이 힘들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었지.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들이랑 시간을 같이 보내진 못했어. 이번 학기 때 3-4번 놀았나?

2주 내내 카레가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먹어서- 오늘 마침 2차 시험도 다 끝나서 '인도 카레를 먹으러 가야지'라는 생각에 밥 같이 먹을 사람을 찾는데... 핸드폰의 200여 이상의 전화번호 중에서 한 번호 밖에 못 골라냈고, 그 번호의 주인은... 카레를 뼛속까지 증오하는 친구. ㅜ.ㅠ

나, ch가 보고싶어. 중국이라는 나라는 왜 이리 먼거야. lw가 먼저 연락 안하는거 미워 죽겠고, dz가 맨날 바쁜거 너무 싫어. vc도 일주일에 50-70 시간 일하니까 주중엔 보기 힘들고. mw는 남자친구랑 사는데 내가 어떻게 맨날 불러내겠어. ls도 요즘 여자친구랑 맨날 있는 것 같아서 연락 못하겠고. 동생도 대학가서 집에 없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더 이상 연락 안하는 나도 너무 싫고, ab라도 곁에 있으면 좋을텐데 걔는 호주에 있고...

나 그냥 누가 꼭 안아줬으면 좋겠어. 아무때나 불러내서 밥 같이 먹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어. 힘들 때, 새벽 4시라도 전화 걸수 있는 사람. 이렇게 외로운건, 외로워서 눈물이 펑펑 나는 건, 가슴이 이렇게 아픈건 처음인 것 같아.